[단독] 넷마블이 인수한 잼시티, 나스닥 상장한다

입력 2018-06-03 17:27  

국내 게임회사 자회사
美서 기업공개는 처음

쿠키잼·팬더팝 게임 유명
누적 다운로드 8억건

넷마블 "상장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M&A"
2020년 세계 톱5 목표



[ 김주완 기자 ]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게임업체가 인수한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서 기업공개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넷마블은 잼시티 상장을 계기로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잼시티는 미국 현지에서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마이스페이스의 공동 설립자 크리스 디울프가 2010년 창업한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쿠키잼’(사진), ‘팬더팝’ 등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잼시티가 그동안 개발한 모든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8억 건이 넘는다. 잼시티의 매출은 4160억원(지난해), 직원 수는 5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4월에는 해리포터의 지식재산권(IP)을 처음으로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해 미국, 영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넷마블은 잼시티 지분 60%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잼시티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잼시티와 실적이 비슷하고 같은 장르의 게임을 내놨던 영국 게임업체 킹닷컴은 2013년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50억달러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잼시티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유망 게임회사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난 4월 남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월드워 도’를 만든 콜롬비아의 게임사 브레인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2015년부터 적극적인 M&A로 해외에 눈을 돌렸다. 2016년 잼시티에 이어 모바일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로 유명한 미국 게임 개발사 카밤을 8300억원에 사들였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4년 17%에서 올 1분기 68%로 급격히 높아졌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게임 앱을 올린 세계 게임업체들 중 넷마블은 세 번째로 매출을 많이 올렸다. 세계 앱 매출 1, 2위는 각각 중국의 텐센트와 넷이즈였다.

넷마블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게임업계 1위(매출 기준)에 올랐다.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시장 크기에 한계가 있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노려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기자 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메이저 톱5 안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없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이 지난달 출시한 전략 MMO(대규모 다중접속) 게임인 ‘아이언쓰론’은 개발 초기부터 북미 시장을 목표로 해외 인력과 협업해 만들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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