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 美 철강관세 성토장… G6에 난타당한 G1

입력 2018-06-03 17:39   수정 2018-09-01 00:00

화난 동맹국 "당장 취소하라"
일본마저 "WTO 제소 검토"

트럼프는 관세 강행 방침
"바보같은 무역 더는 못참아"

미·중, 베이징서 3차 무역협상
中 "美 추가관세 땐 협상 무효"



[ 유승호 기자 ]
미국이 2일(현지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막을 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왕따’가 됐다. 미국을 제외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6개국은 미국이 유럽·캐나다·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에 10~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일제히 “우려와 실망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G7이 G1(미국)과 G6(나머지 6개국)로 나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미국을 제외한 6개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촉구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G7이라기보다는 G6+1(미국)이었다”며 “미국이 동맹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려면 며칠 내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회원국 간 심각한 균열과 공개적인 비난은 G7이 1970년대 출범한 이래 보기 드문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군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에 보호무역 조치를 해 다른 나라들이 화가 났다”고 지적했다.

일본도 철강 수입 제한 조치와 관련해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미국은 0% 관세를 부과하는데 그들은 미국 상품에 25%, 50%,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것은 불공정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자유롭거나 공정한 무역이 아니라 바보 같은 무역”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연간 8000억달러(약 860조원)의 무역적자를 낸다”며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수년간 바가지를 써 왔는데 이제 현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이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로스 장관은 4일까지 중국과 3차 무역협상을 벌인다. 미국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2차 무역협상에서 중국과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인 3일 성명을 통해 “양국이 그동안 협상을 통해 얻은 성과들은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무역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포함해 미국이 무역제재를 시작한다면 협상의 성과는 모두 효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성공률 95% 급등주 / 폭등주 무료 정보받기 (바로확인)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