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올해가 투자회수 적기"
코웨이 등 대기매물도 수두룩
[ 정영효/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3일 오후 3시35분
사모펀드(PEF)들이 올해 20조원이 넘는 기업 매물(경영권·지분 포함)을 쏟아낼 전망이다.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2013~2015년 인수한 기업들을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고 있다. 딜라이브, 태림포장 경영권 매각과 두산공작기계, 바디프랜드 상장 등 업계에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조(兆) 단위 ‘메가딜’이 줄줄이 예고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PEF가 보유한 기업 중 지분 거래를 마쳤거나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곳은 23곳이다. 이들의 예상 매각금액은 19조5299억원이다.
이 중 몸값이 1조원을 웃도는 ‘대어’만 10개에 이른다. ING생명(MBK파트너스 보유)을 비롯해 국내 2위 케이블TV사업자 딜라이브(MBK), 국내 최대 골판지 제조사 태림포장(IMM PE) 등이 시장에 나온 대표적 매물이다. 국내 1위 공작기계업체인 두산공작기계(MBK), 국내 1위 안마의자업체 바디프랜드(VIG파트너스), KCTF(옛 LS엠트론 동박사업부·KKR), 벌크전용선 전문 해운사 H라인해운(한앤컴퍼니) 등 대어급 상장도 계획됐다. 여기에 MBK파트너스의 매각설이 돌고 있는 코웨이 등 ‘후보군’과 비공개로 매각작업을 하고 있는 매물 등을 포함하면 올해 PEF업계의 투자금 회수 규모는 25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영효/이동훈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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