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나무1 - 이우근(1963~)

입력 2018-06-03 17:5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심성미 기자 ]
나무1 - 이우근(1963~)

저 불타는 묵언(默言)
뿌리 깊은 정진
지상과 하늘의 순간이동의 기능성
혹은 가능성
멀리 보는 마음
시들지 않는 무욕(無欲)
바람의 악기, 그 농현(弄鉉)
하늘에 맞댄 그 높이를
사람으로선 결코 감당하지 못한다.

시집 《개떡같아도 찰떡처럼》(도서출판 선) 中

유난히 우뚝 솟은 나무를 올려다볼 때면 문득 경이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동안 나무가 감내해야만 했던 수백 년의 세월, 궂은 눈과 비바람이 떠올라서입니다. 그래도 나무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킬 뿐입니다. 큰 말이 없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나무의 묵언과 무욕, 조용히 정진하는 마음을 닮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40억 "이것"통해 벌었다는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한 개그맨 A씨?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 또 터진다!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