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소형 가전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LG전자가 건강 및 소형 가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수익성과 성장률을 실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한국의 대기질 악화로 인해 건강 가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소형 가전은 그 동안 니치마켓(수요가 비어있는 시장)이었으나 수요 양극화 추세 속에서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직수형 정수기, 홈 뷰티기기 등에 이어 가정용 맥주제조기, 고급 헤어드라이기, 믹서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선두권 가전 업체 중에서는 단연 LG전자의 선전이 돋보인다"며 "최근 1분기에도 수익성과 매출 성장률 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국내 건강 가전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상반기에 편중됨에 따라 LG전자 가전 실적의 연간 상고하저 계절성이 심화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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