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관위 잇따른 '과실', 이재명.남경필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성명전' 확산

입력 2018-06-04 13:34  

<section dmcf-sid="oUIMe1FRG5">화성 동탄2신도시 거주민이 제보한 6.13 지방선거의 선거 공보물 사진. 남경필 캠프제공

경기도내 일부 유권자의 가정에 배달된 공보물에 야당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대신 여당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공보물은 두 장이 들어가는 등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잇따른 과실 두고 두 후보 측은 4일 선관위의 잘못을 지적하는 논평과 성명을 냈다.

이 후보 측의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제하의 논평을 냈다.

이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
경기도 선관위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할 뿐 아니라 과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마저 키우고 있다"고 선관위를 질타했다.

이는 여당 후보로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확산될 지도 모르는 관권선거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후보 측은 "
선관위의 임무는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엔 그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경기도 선관위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불법행위에도 엄중 대처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
당당한 정책 경쟁을 통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선관위의 철저한 선거관리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논평을 끝냈다.

야당인 남 후보 측도 김우식 대변인 명의로 '경기도 선관위는 공정선거를 포기했는가?' 제하의 성명을 내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남 후보 측은 "남 후보의 선거 벽보가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면서 최근 논란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우편 공보물이 빠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 측은 이날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모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선거 공보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만 빠진 사실을 제보 받았다.

그러면서 유독 남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집중되는 이 같은 도 선관위의 과실은 고의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부각했다.

남 후보 측 김 대변인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이해 못할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세 번, 네 번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니니고 명백한 고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남 후보 캠프는 현명한 유권자와 함께 선관위의 편향된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선관위는 즉각 경위를 조사해 도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선관위는 이에 대해 "후보자가 많아 선거수 당 20~30건의 공보물이 섞여 들어가다 보니 발생한 것으로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 후보의 선거 공보물이 빠진 화성 동탄2신도시 가구를 확인해 공보물을 다시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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