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갑 기자 ]
![](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2018060487811_AA.16878048.1.jpg)
하지만 1963년 뉴욕으로 건너간 뒤에는 완전 추상화인 전면 점화(點畵) 형태로 전환하며 한국 현대 회화의 독창성을 구축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옥션의 홍콩경매에서는 1972년작 붉은색 점화가 85억원대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동양적인 관조와 아취를 근간으로 1938년 제작한 ‘론도(Rondo)’는 점화의 탄생을 알리는 보석 같은 작품이다. 니혼대 졸업 후 고향 신안군 안좌도에 돌아와 제작했다. 론도는 주제가 같은 상태로 여러 번 되풀이되는 형식의 음악이다. 그랜드 피아노나 첼로와 같은 악기를 연상시키는 론도의 선율과 리듬을 추상적인 회화언어로 되살려냈다. 2012년에는 한국 근대 화단의 추상화 효시작으로 평가받아 문화재(제535호)로 등록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전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10월14일까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40억 "이것"통해 벌었다는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한 개그맨 A씨?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 또 터진다! >> [바로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