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모건스탠리PE, 현대로템 투자로 원금대비 3배 수익 올려

입력 2018-06-05 09:30  

남북경협 이슈로 자금 회수 적기 잡아
2014년 IPO와 세차례 블록딜로 총 6624억원 수익 올려
잔여지분(3.54%) 매각시 추가 수익 상승 기대



≪이 기사는 06월05일(08: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로템 투자로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남북 경협 이슈가 터지며 연이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성공으로 막대한 차익을 거둬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현대로템 지분 700만주를 2455억원에 매각했다. 주식 6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 100만주를 추가로 더 팔았다. 할인률은 13.5%로 주당 매각가격은 3만5075원이다.

모건스탠리PE는 지난 2006년 유상증자 참여와 한진중공업 보유 지분을 사들이며 현대로템 2대주주(42.36%)로 올라섰다. 당시 전체 투자금액은 2038억원이었다.

2014년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매출을 통해 600만주를 1380억원에 처분한 이후 주가 하락으로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었다. 올해 1월 285만주(3.35%)를 매각하며 485억원을 챙겼지만 기대했던 수익률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경협 이슈로 철도주가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하자 블록딜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난달 823만주(지분율 9.7%)를 2304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이번 블록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두 달간 현대로템 블록딜을 통해 4759억원을 회수했다. 모건스탠리PE가 현대로템 투자로 회수한 자금은 총 6624억원. 이는 투자원금 대비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직 300만주(3.54%) 안팎의 지분이 남아있어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북 경협 이슈로 인해 현대로템 주가가 급등하며 모건스탠리PE가 적절한 자금 회수 시기를 잡았다"며 "블록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도 주가 상황이 양호하고 추가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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