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이 발목에 3년 동안 부착해온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오는 7월 벗게 된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성년자 3명을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5차례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 수감됐고, 이후 재판을 거쳐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받았다.
고영욱의 전자발찌 3년형이 오는 7월 만료됨에 따라 고영욱은 위치추적을 받지 않는 몸이 된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는 오는 2020년 7월에야 만료된다.
고영욱은 재판기간 동안 남부구치소에서 11개월 복역한 뒤, 재판 이후 안양교도소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남은 기간을 채웠다.
재판 과정에서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미성년자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고영욱은 “강아지와 가족밖에 모르는 어머니가 밖에 나올 수 없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사회적으로 추락했고 꿈을 잃었지만 이전보다 삶에 애착을 갖고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고 참회했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 당시에는 "2년 반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느끼지 못할 것을 많이 배웠다”며 “이제부터 제가 감내해야할 것들을 감내하면서 성실하고 바르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