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5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늘보리' '초록매실' '자연은' 등의 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웅진식품의 매각이 공식화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주 잠재적 인수후보들에게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이르면 이달 말쯤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음료시장 확대를 노리는 국내 식음료(F&B)기업과 해외 전략적투자자(SI),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오츠카가 공개적으로 웅진식품의 인수의향을 밝혔으며 현대그룹 계열의 신기술 금융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도 인수자문사 선정에 돌입했다. 최근 베트남 등 해외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해외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은 2013년 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국내 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이듬해인 2014년 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냉장주스 생산을 중단하고 원재료 납품업체 선정방식도 경쟁입찰로 바꾸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수익을 대폭 개선 시켰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두유 사업을 단종시키며 수익 개선에 집중했다.
2014년에는 '가야농장'으로 유명한 동부팜가야의 경영권을 확보해 제품군을 늘렸다. 2015년에는 제과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는 대영식품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대형마트에 음료 제품을 OEM 생산을 통해 공급하면서 매출도 높였다.
지난해 웅진식품의 매출은 사상최대 규모로 연결기준으로 2257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 38% 불어난 수치다.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259억원을 달성했다. 보통 F&B기업의 기업가치가 EBITDA 10배~12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웅진식품의 매각가격은 3000억원을 넘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40억 "이것"통해 벌었다는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한 개그맨 A씨?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 또 터진다! >> [바로확인]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