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해외여행 전 필수 체크, "나의 로밍 요금제 가격은?"

입력 2018-06-06 08:00  

SK텔레콤, 국가별 로밍 요금제 선봬
KT, 음성 통화 중심의 로밍 요금제 개편
LG유플러스, 데이터 로밍도 무제한으로
통신사별 혜택 기준 달라…주의 요망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이동통신사 로밍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통3사가 요금제 인하 취지로 로밍 요금제 개편을 실시했기에 가입돼있는 통신사가 어떤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여행 기간과 예산에 적절한 로밍 서비스인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최근 새로운 로밍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기존 로밍 요금제를 개편했다. 기존의 로밍서비스 대비 요금을 낮춰 고객들의 혜택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 국가별 맞춤 데이터 중심 로밍요금제 강화

SK텔레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국가별로 나눈 데이터 중심의 로밍 요금제를 선보였다. 최근 선보인 로밍 요금제는 T로밍 미주·유럽 패스다. 해당 패스는 30일간 데이터 3GB, 6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만9000원)를 제공한다. 이는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주어진 데이터를 다 쓰면 200kbps로 속도가 제어된다.

아시아패스와 한중일패스는 5일간 데이터 2GB가 무료로 제공되는 로밍 요금제다. 가격은 두 패스 모두 2만5000원이다. 다만 한중일패스는 음성이 분당 220원이며 문자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의 하루단위 로밍 요금제는 T로밍 OnePass200이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1일 200MB의 데이터 제공량과 이후 속도제한이 걸린다. 요금은 9900원이다. 즉 1~2일 정도 로밍을 쓴다면 좋은 요금제지만 오랜기간 여행을 가고, 로밍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패스를 쓰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별도의 가입 없이 ▲매일 3분 무료 통화 ▲초 단위 통화 과금 ▲데이터 상한 5000원 ▲하루 30분 통화시 1만원 과금(30분을 넘으면 나라별 요율 적용)등을 제공하는 자동안심T로밍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시아패스, 한중일패스와 같은 지역 맞춤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은 50%를 넘어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장기 여행의 경우 2만5000원에 5일동안 데이터를 마음대로 나눠 쓸 수 있는 지역 맞춤 요금제가 더 경제적이라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KT, 음성통화 로밍 요금제 대대적 개편

KT는 지난달 30일 음성통화 로밍 요금제를 개편했다. 해외에서도 국내 음성통화료와 같이 초당 1.98원을 적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초당 과금으로 바꿨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즉, 10분에 12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10분에 5500~2만4000원가량 요금을 냈던 것에 비해 싸진 셈이다.

KT는 해당 서비스 적용 국가를 러시아, 캐나다, 아시아를 거쳐 2019년 이후는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관련 로밍 요금제는 6~8월 3개월간 200kbps 속도제어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1일 이용료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내렸다. 즉, 3300원에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 200kbps는 메신저로 문자를 보내기에는 무리없는 속도다.

KT 관계자는 "해외로밍 이용료를 아끼기 위해 현지 유심을 사용하며 불편한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해외에서도 음성통화를 편하게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로밍 상품 출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내놨다.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 속도가 끊기는 게 불편했던 사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기존 1만1000원 하루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비교해 봤을 때, 2000원만 더 내면 하루에 300MB를 다 써도 데이터 속도가 200Kbps로 떨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테더링을 이용할 경우 같이 움직이는 사람이 많을 수록 경제적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예를 들어, 해외로 여행간 4인 가족 중 한명이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가입했을 경우 나머지는 추가적인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지 않고도 테더링만을 이용해 데이터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1만3200원에 4명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셈이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LG유플러스의 기간형 데이터 음성 요금제를 써도 무방할 듯 싶다. LG유플러스는 7일, 14일, 30일을 기준으로 로밍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7일 데이터 음성 요금제는 7일동안 데이터 1GB, 한국 및 방문국가로 거는 음성통화 5분 기본제공하며 가격은 4만2900원이다. 14일 데이터 음성은 14일간 데이터 1.5GB, 한국및 방문 국가로 거는 음성통화 10분 기본제공, 가격은 5만7200원이다. 30일 데이터 음성 요금제는 20일간 데이터 2GB, 한국 및 방문국가로 거는 음성통화 20분 기본제공으로 가격은 6만9300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국내 통신 요금제뿐만 아니라 로밍 상품까지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번 로밍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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