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최고급 휴양지인 카펠라 호텔이 오는 12일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역사적 장소'로 낙점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실무회담 논의 과정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보안·경호를 최우선으로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경호·보안 문제가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는 주요 관심사였다"며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회담 장소로는 샹그릴라 호텔이 일 순위로 꼽혔지만, 실무회담 과정에서 북한 측의 이러한 의견 등이 반영돼 카펠라 호텔이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카펠라 호텔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의전·경호·수송 등 회담 실무계획에 대한 협상을 네 차례에 걸쳐 벌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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