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판매 호조 전망…목표가 7만1000원-하이

하이투자증권은 7일 애경산업의 주요 제품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의 수요 지속과 채널 확장으로 인해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조경진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생활뷰티 기업으로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에센스 커퍼팩트 에이지투웨니스의 국내 및 중국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실적 기여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화장품 매출 중에는 에이지투웨니스의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 애경산업의 생활용품 주요 브랜드로는 스파크, 케라시스, 2080치약, 트리오 등이 있다. 이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위다.

하이투자증권은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457억원, 77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6%, 55.7% 가량 성장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이른바 '견미리팩트'라고 불리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퍼팩트의 판매 증가 추세가 애경산업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에이지투웨니스 팩트는 기초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이 동시에 가능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채널별 판매 비중은 홈쇼핑 45%, 면세점 25%, 수출 24%(중국 및 동남아)로 향후 홈쇼핑 중심의 판매에서 면세점 및 수출을 통한 판매채널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수출은 대부분 온라인 글로벌관을 통한 역직구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중국 상해법인(AK무역유한공사)을 설립해 향후 중국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중국 수출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투자포인트로 국내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에이지투웨니스의 판매 호조 지속, 업계 선두 생활용품 업체로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 신제품 출시를 통한 화장품 사업부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애경산업은 단일품목 비중이 높은 편이나 중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 많은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수요 지속과 채널 확장에 따른 판매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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