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5개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 분석 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엠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등 3개 제품이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은데 이들 제품이 일반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과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연구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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