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신…식약처 "타르 더 많고 발암물질도 나와"

입력 2018-06-07 11:25   수정 2018-06-07 13:20



'전자담배 업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던 아이코스가 흡연자들을 배신했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속 니코틴ㆍ타르 함량이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것으로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8월부터 진행해온 궐련형 전자담배의 주요 배출물에 대한 유해성 분석 결과에 대해 "일반담배보다 타르의 함량이 더 많았고,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물질 역시 여럿 배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확인된 만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로써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못박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그간 '냄새'와 '유해물질'을 확 줄였다는 이유로 기존 흡연자들을 유인해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만 해서 연기와 재 그리고 냄새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제조사들의 주장이었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물질 가운데 WHO(세계보건기구)가 함유량 감소를 권장하는 9가지 물질(벤조피렌·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아크롤레인·N-니트로소놀니코틴·일산화탄소·벤젠 등)이 유해물질이다.

식약처의 이번 조사는 시중에 유통 중인 아이코스ㆍ글로ㆍ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담배업계 등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올 들어서만 1월에 2300만갑, 2월과 3월에도 각각 2200만갑과 2400만갑가량 팔렸다. 국내 담배 시장에서 약 10%(월평균 2억4000만갑, 2018년 3월 기준)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1년 전 아이코스를 가지고 국내에 상륙한 필립모리스는 지난 3월까지 11개월간 약 1억6300갑(1갑당 20개비)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40억 "이것"통해 벌었다는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한 개그맨 A씨?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 또 터진다!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