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자 SNS상에는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배우 김부선의 사진과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증거로 제시했다.
사진에 대해 김 후보는 김부선에게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촬영 한 것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들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거짓말이 탄로날 시에는 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진에 대해 "총각이라는데 인생 스토리가 짠했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을 찍고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 촬영을 한 인물이 이재명 후보라고 말한 적은 없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열린 제7회경지도지사후보자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김영환 후보에 대해 "경기도민의 안위보다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든 일은 증거가 없다면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부선이 딸 양육비 소송에 관련해 문의를 했다가 이를 이 후보 측이 거절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1년간 밀회를 위한 오피스텔을 얻었고 월세가 1000만원 씩 들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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