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벤츠 'MBUX(엠벅스)' 시연
윤성빈 BMW 홍보대사로 무대 올라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2018 부산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가수 이승기가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의 소개를 받고 깜짝 등장하자 순간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벤츠는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E300e'(E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560e'(S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소개했으나 무대 주인공은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벤츠의 최신 커넥티드카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엠벅스)'의 시연자로 나섰다. 이승기가 "벤츠야 저 앞에 있는 차는 뭐니?"라고 말을 꺼내자 부스에 설치된 MBUX(엠벅스)는 "프로젝트1(AMG 차량)입니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승기는 'GLC350e'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서 모터쇼 손님으로 왔다"고 말했다.
MBUX(엠벅스)는 올 초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8'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내년 초 국내 출시될 '더 뉴 A클래스'를 통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벤츠에 이어 BMW 발표회에선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윤성빈 선수가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스타가 된 윤성빈은 BMW X시리즈 홍보대사로 선정돼 현재 X3를 타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BMW X패밀리와 본인의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물었고, 윤성빈은 "실제로 X패밀리 모델을 시승하면서 xDrive(4륜구동)기술이 스켈레톤 종목과 굉장히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켈레톤은 1200~1300m 가량의 트랙을 오롯이 몸의 감각만으로 타고 내려가야 한다"며 "구간에 따라 작은 썰매 안에서도 각 부분에 무게를 옮겨 실으면서 최대한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파할 수 있도록 조절한다"고 말했다.
BMW·벤츠와 함께 독일 고급차 3인방으로 불리는 아우디 부스엔 홍보대사인 배우 이진욱과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걸그룹 FX의 크리스탈이 브랜드를 빛내줬다.
지난 6일 현충일 저녁에는 록밴드 부활과 혁오가 한국GM 전야제 행사에서 록 공연을 펼치면서 부산모터쇼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다만 올해 프레스데이 행사에선 배우 차승원 정우성 이서진 박성웅 오연서, 가수 옥택연 등이 다녀갔던 2년 전보단 모터쇼를 찾은 스타들은 줄었다.
부산=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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