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사업 따낸 에스넷 '실적 잭팟' 터뜨릴까

입력 2018-06-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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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시스템 구축 착수
주가 이달들어 6% 상승



[ 송종현 기자 ] 코스닥시장에서 3월 중순 이후 2개월여간 조정받아온 시스템통합(SI) 기업 에스넷서비스(종목명 에스넷)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최근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낸 에스넷이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에스넷은 70원(1.36%) 상승한 52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스넷은 지난 3월14일 6170원(종가)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말까지 조정받았다. 이달 들어 오름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5.97% 올랐다.

에스넷이 반등에 성공한 데엔 회사가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복권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에스넷은 제주반도체, 한국전자금융, 케이뱅크 등과 함께 ‘동행복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3월 사업권을 따냈다.

에스넷은 오는 12월 이 컨소시엄이 5년 동안 로또 등 복권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구축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467억원 규모의 시스템 구축 및 유지관리 사업 계약을 최근 맺었다. 이는 1999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금액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1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2023년 12월까지 관리를 맡는다. 에스넷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인터넷 복권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복권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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