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다.
공지영은 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차기 대선주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상황을 전했다.
그는 "김부선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고 주 기자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며 "'그러니까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마' 이런 늬앙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 후 보란 듯이 김부선에게 전화가 왔고 주 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공지영은 "그렇게 2년의 시간이 가고 트위터에 들어갔다가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주기자와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됐다. 그때 이야기가 이 이야기구나 싶었다"고 폭로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정봉주 건 때 같이 동감을 많이 했던 페친 이창윤님께서 이재명 비난하는 사람 페절한다기에 들어갔다가 들은 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 후 그분이 일을 크게 만드시는 것 같아 솔직히 좀 힘겨웠지만 많이 생각했습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진우 기자에게 "무엇보다 주기자. 제 오랜 친구이고 절 많이 도왔던 사람. 이명박근혜때 많이 힘들었던 후배. 내가 배신하게 되는 걸까. 그래도 저 침묵은 주기자 답지 않아"라고 당부했다.
공지영은 사안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 취급받는 분위기였다.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고백했다.
또 "김부선씨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 저 길거리 가다가 여자나 아이 패는 남자들 한 사람 몰켜 패는 깡패들 무지하게 112 에 고발했어요. 그때 맞는 사람 성격 살펴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김부선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힘 내십시오.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합니다"라고 응원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배우와 데이트를 하고 오피스텔을 얻어 밀회를 즐겼다는 의혹을 받고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초점"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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