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열고 신약물질 'EC-18'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 전략을 구체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자리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을 신청할 질환을 혈액응고장애 급성방사선증후군(RIC-ARS)으로 선정했다. 또 미국 국책연구기관인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연구과제 참여 전략을 마련했다.
BARDA의 전 심사국장인 로널드 매닝 박사는 "ARS는 과량의 방사선에 인체가 단시간 노출됐을 때 혈액응고장애, 패혈증, 호중구감소증, 위장관계 손상 등이 복합적으로 유발되는 질환"이라며 "BARDA는 현재 사망의 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장애와 패혈증 등에 효력을 가지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대학의 데이비드 거디나 교수는 "ARS는 사고 발생 시 현장투약 용이성이 중요하다"며 "EC-18은 경구제에 실온 보관이 가능해 현장투약에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동물실험 결과, 혈액응고장애와 패혈증에 효과를 보여 BARDA와 FDA가 개발 지원에 선호하는 약물이 될 것이란 평가다.
엔지켐생명과학은 FDA로부터 요청을 받아 이달 8일 RIC-ARS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승인을 위한 요약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BARDA에는 다음달 연구과제 신청을 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은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ARS와 관련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임상 2상에 성공하면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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