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8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채권시장 ‘데뷔’가 연기됐다.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였지만 발행조건이 기대에 못 미치자 좀 더 시장여건이 좋을 때 발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년 만기 영구채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 발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초반부터 채권금리가 연 9.5%로 형성되는 등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자 발행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일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과 27~2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글로벌 채권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발행 재개시점을 정할 전망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권리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598.9%인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영구채엔 아시아나항공이 3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가 일정수준 상승한다는 조건도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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