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발작' 확산 우려… 아시아 증시 일제히 약세

입력 2018-06-08 18:00   수정 2018-09-06 00:02

투자심리 급속 냉각

안전자산 엔화 가치는 상승



[ 추가영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8일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글로벌 투자자가 신흥국 자산을 매각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6%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도 한때 2% 넘게 떨어지다가 1.76% 하락으로 마감할 만큼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한국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약세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7% 내린 2451.5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06% 떨어져 878.48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6% 내린 22,694.50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4% 내린 109.54엔(엔화 가치는 상승)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일본 증시의 낙폭은 커졌다.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유럽중앙은행(ECB), 14~15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도 변수다. 유럽과 일본은 미국만큼 경기가 좋지 않아 당장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ECB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풀어놓은 시중 유동성을 줄이려는(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CB가 중장기적으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면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빨라질 수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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