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평생 준비해왔다"…가짜뉴스에 반박

입력 2018-06-09 09:59  

준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아…"가짜뉴스"
"멜라니아 여사, 수술받아 비행기 못 탄다" 근황 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기자들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진지한 것이었느냐'라는 질문에 트럼프는 "아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또 "나는 언제나 준비를 믿는다.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 평생 이것을 준비해왔다.(준비가 안됐다는 뉴스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가짜뉴스다. 나는 정말로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는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가짜뉴스라서 그걸 다루지 않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준비'가 잘 되어 이다는 점을 거듭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 이 정상회담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내가 매우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해결 의지의 문제다"라고 발언해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G7 정상회담에 참석중이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G7 정상회의에 첨석하지 않은 가운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는 큰 수술을 받아 비행기를 못 탄다"며 "멜라니아는 가고 싶어 했지만 의사가 한 달 동안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멜라니아는 훌륭히 해내고 있다. 훌륭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추켜세웠다. 멜라니아는 양성 신장 질환으로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수술(색전술)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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