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조상우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조상우는 피해를 주장한 여성 2명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조상우는 "당시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상우와 같은 혐의를 받는 박동원은 이들 여성에 대한 무고죄 고소장을 검찰에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동원은 기혼자로 미혼자인 조상우와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A씨 친구 B씨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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