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를 선언한 강정호(31)가 2루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싱글A 타율은 기존 0.381에서 0.417(24타수 10안타)로 껑출 뛰어올랐다. 10안타의 절반인 5안타가 장타(홈런 3개, 2루타 2개)다.
강정호는 7일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전 홈런, 9일 탬파전 2루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과거 음주운전 탓에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올 시즌도 뒤늦게 팀에 합류한 강정호는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빅리그 재입성 기회를 노리고 있다.
강정호는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2년 전 피츠버그 시절과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며 "과거의 잘못된 결정(음주)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고 지금은 술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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