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고양마이스뷰로 단장은 “2~3주에 불과한 짧은 준비 기간에 정상회담과 같은 메가 이벤트를 원활하게 치러낼 수 있는 곳은 싱가포르 외에는 거의 없다”며 “이번 미·북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마이스업계의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과 같은 국제회의는 행사 준비부터 개최에 이르기까지 최고 수준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전 일정에 걸쳐 세밀한 의전과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동시에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정부 관계자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미디어 등 수천 명을 대상으로 숙박과 운송, 브리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일찌감치 싱가포르가 낙점된 배경에는 이런 정치·외교 측면의 조건 외에 뛰어난 마이스 인프라가 한몫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싱가포르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마이스 도시로 꼽힌다. 복합리조트인 마리나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시설 규모와 서비스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국제협회연합(UIA)과 국제콩그레스컨벤션협회(ICCA)가 매년 발표하는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싱가포르는 몇 년째 1,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기업 행사부터 정상회담까지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고도로 숙련된 인적 인프라는 싱가포르 마이스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3~4년 전부터는 비즈니스와 관광이 결합된 BT(business travel) 마이스 모델을 앞세워 새로운 고부가가치 마이스시장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마이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싱가포르 마이스의 경쟁력이 지금보다 한층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이번 미·북 정상회담 특수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그동안 휴양지라는 인식이 강했던 센토사섬이 이번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마이스 명소로 주목받게 되면서 각종 국제행사 유치전에서 싱가포르가 당분간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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