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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리수용·리용호·김성혜 등 북한에서 대외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싱가포르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소통홍보부가 이날 인터내셔널 미디어 센터를 통해 배포한 김 위원장의 창이국제공항 도착 사진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이 보였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현 국면을 주도하는 인물로 최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회담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당 국제부장을 맡으면서 최근 신설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으로 대미·대중·대유럽·대일 등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등의 문제에 합의하면 이를 이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표적 '미국통'인 그는 1990년대 초부터 핵 문제뿐 아니라 대미외교 현안을 다루는 각종 협상에 핵심 멤버로 참여했으며 6자회담 경험도 풍부하다.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으로 보이는 여성도 포착됐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비서실장 역할을 해온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어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 수행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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