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금리차 더 커지면… 자본 유출 가능성 '고개'

입력 2018-06-10 19:36  

美 기준금리 0.25%p 올리면
금리차 0.5%p…추후 더 커질수도
신흥국 위기 오면 한국 경제 영향

韓銀, 하반기 한 차례 인상할 듯



[ 김은정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데다 이미 역전된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져 한국에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Fed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미 기준금리는 연 1.75~2.00%로 한국(연 1.50%)보다 상단 기준으로 0.50%포인트 높아진다.

지난 3월 금리 역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 4월 14억달러 유출됐다가 다음달엔 채권 중심으로 27억달러 유입됐다. 남북한 정상회담에 이은 미·북 정상회담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에서는 “양국 간 정책금리 차가 역전된 상태에서 그 기간이 길어지면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시각이 있다. 최근 일부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자 이런 주장이 더 힘을 받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제기되는 시나리오는 시장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신흥국 위기 고조→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신흥국발(發) 금융시장 불안은 한국 경제도 피하기 어렵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 국제경제학회 발표에서 “투자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돈을 빼는 상황이 되면 한국에서 자본이 더 많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진다거나 지정학적 문제가 불거지면 유동성이 좋은 한국에서 먼저 돈을 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12일 금리결정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지난달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나오며 인상 전망이 많이 줄었지만 그렇다고 아직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한은은 7월 이후에도 8월31일, 10월18일, 11월30일 세 차례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하락세인 경기지표가 변수이긴 하지만 미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신흥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면 최소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40억 "이것"통해 벌었다는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한 개그맨 A씨?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또 터진다! >> [바로확인]
터졌다! 매집주130%수익은 시작일뿐 연일上한가! 종목 또 적중! 500% 황제주 선취매 타임 전격 大공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