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레일(Coinrail)’이 해킹 공격을 당해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코인레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막기 위해 코인 개발사들과 협력해 네트워크를 동결하거나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공지했다.
유출된 코인 중 펀디엑스(NPXS), 엔퍼(NPER), 애스톤(ATX) 에 대해서는 “현재 유출된 물량 전량을 동결 및 회수 조치해 안전한 상태”라고 했으며, 나머지 코인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및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레일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출된 모든 코인 중 3분의 2 이상 회수됐으며 이후 진행상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코인레일이 해킹 공격을 당해 시스템 점검에 들어가자 투자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코인레일 측 소유로 추정되는 이더리움 지갑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외에도 추가로 6종류의 코인이 더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모든 코인에 대해서 자세한 해명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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