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참모 포함한 확대 정상회담 전망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양국 정상 간 단독회담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관리는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2시간에 걸쳐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독회담 후 각각 참모들이 합석해 확대 정삼회담으로 이어간다는 것이다.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회담이 시작된다. 쟁점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이다.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보장 ▲핵탄두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반출과 폐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복귀 등을 초기이행조치로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요구를 무장해제로 판단, ‘약속어음’만 믿고 거래에 응할지 고심하는 모양새다. 핵탄두와 ICBM을 반출, 폐기한 뒤에 미국이 체제안전보장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모종의 결심을 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지며 미국의 의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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