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날이자 6.13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12일 여야는 막판 유세에 총력을 다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실현시킬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한 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유세 일정을 함께 했다.
추 위원장은 오후에는 울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밤 8시 서울 명동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지원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오후에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경기도 안산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밤 8시 덕수궁 대한문에서 총력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자치까지 집권당이 독점하면 대한민국은 새로운체제로의 독재권력이 완성된다"며 "현명한 국민들이 반드시 견제와 균형을 이뤄주실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은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상주, 구미, 포항 등 경북 지역을 순회하며 "민주당 독주를 견제하고 무능한 한국당을 심판하기 위해 기호 3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은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지도부가 자정까지 '뒤집기 한판 총력 유세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미, 심상정 정의당 선대위원장은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정의당에 주는 한 표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지키고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의 허수아비가 된 시장, 파산상태, 빚덩이 후보에게 서울 살림을 더 맡겨서는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우리 정부가 북한과 담판해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 과거까지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우리는 빠졌을까 생각해보면 핵심은 핵"이라며 "저쪽은 가졌고 우리는 없어서 미국과 김정은이 둘이 앉아서 이야기하고 우리는 이러고 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은 오늘 자정 모두 종료되며 내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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