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관광청 “올해 한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15% 늘어”

입력 2018-06-13 16:06  

지난 1~5월 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총 7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괌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괌 관광청은 12일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에서 ‘괌 푸드 페스티벌 2018’ 행사를 개최하고 괌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알리는 한편 괌의 주요 방문국인 한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피기기, 레드라이스 등 괌의 전통음식과 차모로 문화 공연 등을 함께 선보였다.


괌 관광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현재 6개 항공사가 괌으로 가는 하늘길을 운영 중이며, 6월 기준 약 8만석의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매년 30% 가까이 성장했으며 지난해는 68만명을 기록했다. 이제 한국은 전통적인 괌의 주요 방문국인 일본도 넘어선 상태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부장은 “괌에서 차지하는 일본 시장의 비중은 3~4년 전만 해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지난해 4월부터 한국 시장이 앞서기 시작했다”며 “현재 괌 관광시장에서 한국은 48%, 일본은 38%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랑의 해(Year of Love)’ 캠페인을 벌였던 괌 관광청은 올해 ‘인스타괌(instaGuam)’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인스타그램으로 괌 여행경험을 쉽게 공유하고, 다른 여행객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번 행사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일과 같은 날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미국과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인 괌을 찾는 한국인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괌 관광청 관계자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양국의 우호를 기원하기도 했다.

존 네이튼 디나잇 괌 관광청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이고 놀라운 날에 한국에서 행사를 치르게 돼 무척 기쁘다”며 “관광과 음식은 평화와 우호에 기여하는 중요 요소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으며 한국인관광객이 계속 괌을 사랑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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