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정 기자 ]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52·사진)가 12일(현지시간) 한국 여성으로서는 처음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부터 4년.
이번 선거에는 9개 위원 자리에 22명이 입후보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 활동 등에 힘입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뤄진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176개국 당사국 가운데 99개국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김 대표는 1999년 장애여성문화공동체를 설립했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한국정부 자문위원, 국가인권위 정책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CRPD는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모든 당사국이 4년마다 제출하게 돼 있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사 및 협약 이행 권고 등을 임무로 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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