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Fed)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 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75~2.0%가 됐습니다. 2015년 말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일곱 번 째 인상입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은 예정됐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 Fed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증시는 급락하고, 채권 금리는 치솟았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탓이 아니라 FOMC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추가로 2번 더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올해 총 4번 금리를 올리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산 겁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오후 2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주식은 보합세로 돌아갔고, 채권 금리도 소폭 낮아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뭐라고 말했을까요. 1시간여 동안 지켜본 기자회견에서 주요 발언을 주제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핵심은 “미국 경제는 너무 좋고, 금리는 최대한 조심조심해서 올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부러워졌습니다.
◆금리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이다.
=Fed가 그동안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인내가 결실을 맺고 있다.
=금리를 빨리 올리면 경기 침체 위험을 만들 수 있다. 제일 좋은 건 좀 천천히 가면서 지속가능한 전략을 추진하고 것이다.
=너무 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만약 경제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면 우리도 이에 맞춰 대응할 것이다.
◆미국 경제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사인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좋다. 기업인과 소비자 등 전망과 신뢰가 좋다. 우리는 매우 강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가와 실업률
=실업률과 물가는 낮은 편이다. 실업률이 2020년이면 3.5%까지 낮아질 것이다.
=물가가 2%를 넘어도 Fed가 과잉반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Fed는 노동시장이 계속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이 물가에 일시적인 영향일을 준 것 같다. 유가가 올해 늦여름께 물가를 2% 위로 밀어 올릴 기회가 있다고 본다.
◆임금 인상
=임금 인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수수께끼다. 우리는 인금 인상에 관한 툴은 없다.
=Fed의 임무는 최대 고용을 만드는 것이다. 임금은 기업들이 준다. 노동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좋다면 임금이 오를 것이다.
◆통상갈등의 영향
=무역 갈등에 따른 영향은 아직 경제지표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역 갈등이 경제에 파괴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우리도 걱정한다. 하지만 아직은 경제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좋은 상태다.
◆감세 효과
=감세와 정부 재정 지출 변화는 향후 3년간 수요를 높일 것이다.
◆자산축소
=자산축소는 매끄럽게 잘 이뤄지고 있다.
◆시장과의 소통
=내년 1월부터 매번 회의 때마다 기자회견을 하겠다.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리스크 요인
=금융시장의 위험은 중간 수준이다. 아직 가계에 주택 관련 대출의 위험이 높지 않으며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이 좋고 자본이 충분하다. 다만 비은행 금융사들은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요점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주택 모기지 부담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솔리드하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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