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틀째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위원들의 개별적인 금리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는 올해 4차례 금리인상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가 금리인상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최근 부각된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비슷한 시기 브라질 헤알화와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달러가 강세 국면을 이어가자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는 등 경제 불안이 계속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등 신흥국들은 기준금리를 올리며 자금유출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채권금리는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이며 "선물시장에 기반영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4회 인상 가능성은 33%에 불과해 추가적인 프라이싱(반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미 달러강세를 강화시키고, 신흥국 통화는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이 신흥국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불안의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금리인상횟수가 두 차례로 확대돼 미 달러 강세 및 장기 시장금리 상승을 야기해 신흥국 통화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글로벌 경기확장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신흥국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번 FOMC의 결정으로 신흥국 경제 불안 심화 등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코멘트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연내 4회 인상 확률이 선물시장의 약 50% 정도 선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금융시장의 충격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고 점도표 상향조정은 경기전망에 대한 자신감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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