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이슈에 가려져 예전과 같은 관심을 끌지 못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오늘(14일) 개막식을 가지고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은 이날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티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개막식에는 영국의 뮤지션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 등 유명인사가 참석하며 첫 경기는 개막식이 끝난 직후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첫 경기로 15일 자정에 열린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4팀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진출한 뒤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대한민국은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펼치며 24일 자정에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또한 27일 오후 11시에는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FIFA랭킹 1위인 독일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 상금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우승팀은 3,800만 달러(약 406억 원)이며 준우승팀은 2,800만 달러(약 299억 원), 3위는 2,400만 달러(약 257억 원), 4위 2,200만 달러(약 235억 원)의 상금을 수령한다. 8강 진출팀은 1,600만 달러(약 171억 원), 16강 진출팀은 1,200만 달러(약 128억 원)를 상금으로 받고 16강에 진출하지 못해도 800만 달러(약 86 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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