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션 쇼핑몰 ‘무신사’ 운영업체인 그랩이 공유오피스(코워킹 스페이스) 시장에 진출한다.
그랩은 15일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밝혔다. 4개 층, 7200㎡(약 2200평) 규모로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20인실로 쓸 수 있는 독립 사무공간 200여 개를 갖췄으며 공용공간에 라운지, 회의실, 전화부스 등도 넣었다. 수제맥주나 음료를 무료로 마시면서 다양한 전문서적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 패션몰 사업자에 특화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기존 공유오피스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패턴 작업을 하는 패턴실, 옷을 제작할 수 있는 수선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1개 스튜디오 등을 만들었다. 건당 15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 한문일 그랩 팀장은 “입주업체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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