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허익범…주말 반납하고 수사준비 작업 속도

입력 2018-06-17 17:28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주말에도 수사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은 전날에 이어 일요일인 이날도 박상융(53·19기)·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 특검보, 수사팀장 방봉혁(56·21기) 서울고검 검사와 만나 수사팀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허 특검 등은 이 자리에서 법무부에 요청할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의 명단을 추리고 특검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별수사관 인선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언론 대응을 맡을 공보 담당자로 박 특검보를 선정했다.

그는 1993년 경찰 특채(경정)로 임관한 뒤 2013년 평택경찰서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드루킹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려진다.

댓글조작 의혹이라는 사건의 특성상 특수수사나 첨단범죄수사 등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수사팀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검법상 허 특검에게 주어진 수사준비 기간 20일은 이달 26일까지로 현재 절반가량을 남겨 둔 상황이다.

현재 시설 공사를 벌이는 동시에 각종 집기와 포렌식 장비 등 수사 설비를 구비 중인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은 20일 전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특검은 사무실이 준비되는 대로 경찰·검찰로부터 드루킹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준비 기간이 끝나기 전부터 기록 검토에 조기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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