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10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13개 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지난 1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종목별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882개 종목 중 100개(11.33%)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1216개 종목 중 213개(17.52%)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0%를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100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8.89%, 코스닥시장 종목은 43.8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27% 하락, 코스닥지수는 6.41% 상승했다.
업종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화학업종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많았다. 화학업종에서는 18개 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 뒤를 의약품업종(17개 종목), 금융업종(16개 종목)이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타서비스업종이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기타서비스업종 23개 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했고, 반도체와 제약업종에서는 각각 22개 종목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시총 7위), KB금융(9위), LG생활건강(12위)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3위 메디톡스, 4위 바이로메드 등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에는 500개(56.05%)였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721개(56.59%)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필룩스로, 올해 들어서 438.34%나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와이오엠 주가가 연초 대비 635.10% 급등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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