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400억!… 간편송금 ‘토스’ 또 거액 투자 유치

입력 2018-06-18 10:03   수정 2018-06-18 10:04

싱가포르투자청·세콰이어차이나 참여… 누적 투자액 1300억원
이승건 대표 “투자·M&A 적극 나설 것”



간편송금 앱 ‘토스’로 널리 알려진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싱가포르투자청과 세콰이어차이나에서 4000만 달러(약 44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싱가포르투자청과 세콰이어차이나가 한국 스타트업에 돈을 댄 것은 처음이다. 앞서 미국 페이팔 등에서 수백억 원대 투자를 받은 것까지 더하면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300억 원에 이른다.

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해 계좌 조회, 신용등급 관리, 투자상품 가입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진 못했지만 영업수익이 2016년 34억원에서 지난해 205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빠른 성장가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입자 수가 800만 명을 넘었고 월 송금액이 1조5000억 원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라며 “회사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나 인수 등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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