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비씨카드 퀸' 3연패 정조준… 장하나 "이번엔 양보 못해"

입력 2018-06-18 19:19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6월 21~24일 아일랜드CC

100배 즐기는 관전포인트

한국오픈 정상 오른 오지현
시즌 상금 5억원대 첫 진입
시즌 3승 사냥 나선 장하나
'상금왕 레이스' 역전 노려

신인왕 '0순위' 최혜진 출격
김지영·박결 등 '잠룡'들도
"넘버2 꼬리표 떼자" 출사표



[ 이관우 기자 ]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반전과 이변이 빈번한 골프 역시 마찬가지다. 장갑을 벗기 전, 누구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는 21일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에서 막을 올리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은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를 판가름할 분수령이다. 갤러리의 재미를 증폭시킬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오지현 3연패 VS 장하나 시즌 첫 3승

팬들의 관심은 오지현(22·KB금융그룹)에게 집중되고 있다. 대회 3연패와 2주 연속 우승 타이틀이 한꺼번에 걸려 있어서다. 지난해 이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된 오지현은 지난 17일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KLPGA투어 다섯 번째 ‘3년 연속 동일 대회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40년간 이어진 KLPGA투어에서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41), 강수연(42), 김해림(29) 등 네 명만 가본 길이다. 대회 2주 연속 우승도 가볍지 않은 목표다. 2주 연속 우승은 지난해 6월 에쓰오일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을 내리 따낸 김지현(27·한화) 이후 1년간 나오지 않았다. 오지현은 “2개 타이틀 모두 욕심이 난다”며 “타이틀 방어는 내 골프 인생의 버킷리스트에 항상 있었는데 3년 연속 동일 대회 우승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 초대챔피언(2015년)인 장하나(26·비씨카드)가 스폰서 후원 대회에서 2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하나는 첫 대회인 2015년 나흘 내내 언더파(70-69-69-68)를 치며 초대챔피언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년차였던 그는 그해 짬짬이 출전한 국내 5개 대회에서 우승 2회(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YTN볼빅여자오픈),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1회를 했다. 5개 대회 모두 ‘톱4’에 든 빼어난 성적표였다. 국내 투어에서 샷감을 다듬은 그는 이듬해인 2016년 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했다. 장하나는 “좋은 기억이 있고 후원사 대회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불붙은 상금왕·대상 경쟁

오지현은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상금을 처음 5억원대(5억1906만원)로 진입시키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유일한 ‘멀티우승(2승)’을 기록해 상금 1위를 달리던 장하나(4억6290만원)를 2위로 끌어내리면서다. 두 선수의 상금 차는 5616만원에 불과하다. 우승 또는 준우승 한 번이면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 준우승 상금이 8050만원이다.

‘올해의 선수’를 결정하는 대상 포인트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오지현이 271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혜진(19·롯데)이 221점으로 오지현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가 챙기는 60점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역전 가능한 범위다.

◆최혜진 vs 한진선 신인왕 경쟁도 관심

신인왕 구도도 이번 대회를 통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1위(1051점)는 시즌 1승(한국투자증권챔피언십)을 기록 중인 최혜진이다. 개막전을 제패하며 ‘슈퍼루키’로 떠오른 최혜진은 당초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이미 2승(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MBN보그너오픈)을 거둔 터다. 출전 대회 수가 적어 지난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뿐 사실상 지난해 신인상은 그의 몫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KLPGA는 시즌 전체 대회의 절반 이상에 출전한 선수에게 신인상 자격을 준다.

올해 뚜껑을 열어본 결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신인상 2위(734점)를 달리는 한진선(21·볼빅)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12번 대회에 출전해 두 번 커트 탈락한 것을 빼고는 10번 본선 진출에 성공해 탄탄한 기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준우승 1회(브루나이레이디스오픈), 4위 1회(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로 고점을 높여온 그는 지난 주말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공동 13위에 올라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장착했다. 최혜진의 독주로 예상됐던 신인상 레이스에 변수가 생긴 것이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은 루키가 우승하면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준다.

◆‘넘버 2’는 이젠 그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을 통해 반전을 꿈꾸는 ‘잠룡’들의 비상도 관심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는 ‘넘버2’들이다. 김지영(22·SK네트웍스)이 대표적이다. 그는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KLPGA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3, 4라운드에서 샷 난조가 없었더라면 일찌감치 시즌 첫 승과 첫 메이저 타이틀을 한꺼번에 거머쥘 기회였다.

김지영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최근 2개 대회에서 각각 3위(롯데칸타타여자오픈), 8위(한국여자오픈)에 오르는 등 모두 ‘톱10’에 진입하며 물오른 샷감을 확인했다. 비씨카드 대회는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오지현의 기세에 밀려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2위만 두 번 한 박결(22·삼일제약)도 ‘준우승 트랩’에서 벗어날 호기다.

◆‘첫날 선두 무승 징크스’ 깨질까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에서 첫날 선두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5년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 초대챔피언 자리를 노렸던 장수화(29), 조윤지(27), 남소연(27)이 그랬고 2016년 조윤지, 2017년엔 김지영이 ‘전강후약’의 성적표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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