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 올 8월 예정된 UFG 훈련 일시 중단 결정

입력 2018-06-19 07:10   수정 2018-06-19 08:27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미·북간 대화 추진을 위해서다.

양국 국방부는 19일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 실시하려 했던 UFG의 모든 계획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추가적 조치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후속하는 다른 군사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이 취할 비핵화 후속 이행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8월 열리는 지휘소훈련(CPX)인 UFG는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대표적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다. 1954년부터 유엔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와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을 통합해 워 게임 기법을 적용했다.

2008년에는 을지포커스렌즈(UFL)에서 UFG로 명칭이 바뀌었다. 매년 정부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동원 업체, 군단급 이상 육군, 함대 사령부급 이상 해군부대, 비행단급 이상 공군부대, 해병대사령부, 주한미군, 전시 증원 미군 전력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미군 1만7500명(증원 3000명 포함)이 참가했다.

양국 국방부는 또 다른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의 경우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여부를 두고 실시에 관한 판단을 하기로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협상 기간 워 게임(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나의 요구였다"며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즉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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