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최고라더니…" 빗썸 가상화폐 350억원 해킹 당해 '논란'

입력 2018-06-20 13:25   수정 2018-06-20 13:33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35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순식간에 털렸다.

20일 빗썸은 리플을 비롯한 자사가 보유한 가상화폐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2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경 입금 제한 조치를 한 뒤 자산 점검에 들어가 탈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9시 40분경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최근 중소 거래소 코인레일에서 해킹으로 400억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된 후 비정상적인 공격이 증가하자 빗썸은 회원자산을 전수조사한 뒤 '콜드월렛'에 옮겨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월렛은 온라인 서버에 가상화폐를 저장하는 핫월렛과는 반대로 가상화폐를 온라인에서 분리해 사이버 공격을 사전 차단하는 외부저장장치다.

빗썸 측은 "전체 보유량 70%를 콜드월렛에 보관한 상태였기에 유출된 암호화폐 모두 고객 자산이 아닌 보유 자산분"이라며 "서버 업그레이드와 DB 정보 보안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국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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