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화케미칼, 웅진에너지 2대주주 지위 반납

입력 2018-06-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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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유상증자 통해 취득한 200만주 전량 매도
전략적 파트너이자 2대주주인 한화케미칼의 이탈에 웅진에너지 주가 급락



≪이 기사는 06월21일(09: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웅진에너지(사진)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웅진에너지의 2대 주주로 전략적 파트너 관계였던 한화케미칼의 지분 처분 소식에 웅진에너지 주가는 급락했다.

21일 한화케미칼은 웅진에너지 주식 200만주(지분율 6.73%)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4235원으로 전날인 20일 종가(4980원)보다 15% 할인된 가격이다. 이번 거래로 84억7000만원을 현금화했고, 지분율은 0%가 됐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웅진에너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 웅진(1분기 말 지분율 30.76%)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유상증자와 함께 한화케미칼과 웅진에너지는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을 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신주의 보호예수 기간(1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한화케미칼이 손실을 보면서도 주식 처분에 나서면서 웅진에너지의 실적에 타격이 갈 거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21일 장 초반 웅진에너지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0% 이상 밀리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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