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식도염 고치려다 뼈 부러질라

입력 2018-06-22 17:33  

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보건의료硏, 240만 환자 연구

위궤양 치료제 1년 이상 복용때…골절 위험 42% 높아져



[ 전예진 기자 ] 위궤양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사용으로 인한 골절 위험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PPI는 재발이 잦은 소화성 궤양과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넥시움(사진), 오메프라졸 등 8개 성분이 시판되고 있죠. 해외에서는 이런 약물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절을 증가시킨다는 문제들이 제기돼왔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0년 동안 국내에서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으로 PPI를 복용한 50세 이상 환자 약 240만 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PPI를 30일 미만 복용한 환자는 전혀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골절 위험이 8% 정도 커졌으나, 60일 이상 90일 미만은 11%, 180일 이상 1년 미만은 18% 높아졌습니다. 1년 이상 PPI를 복용한 환자는 42%나 골절 위험이 증가해 장기 복용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고령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번이라도 PPI를 복용한 50대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골절 발생 위험이 9% 높아졌고, 60대는 10%, 70대와 80대는 각각 13%, 18% 증가했습니다. 1년 이상 장기 복용한 환자는 골절 발생 확률이 50대는 54%, 80대 이상은 78%로 연령이 높을수록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 함께 증가했습니다.

위산과다 분비로 인한 속쓰림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PPI는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소화성 질환자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소화성 궤양 및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3500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소화성 궤양 치료제 중 PPI의 약품비 비중은 2006년 22%(910억원)였으나 2011년에는 32%(2660억원)로 급증했습니다.

위궤양은 만성질환이어서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골절 위험이 높은 고령 및 골다공증 환자와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PPI 장기 복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골다공증 관리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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