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16강…한국, 후반 추가실점으로 0 대 2

입력 2018-06-2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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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0 대 2로 끌려가는 중이다.

신 감독이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 1골씩을 내주면서 0 대 2로 분위기를 내줬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과 이재성을 최전방에 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멕시코는 독일전 베스트 11에서 1명만 바뀌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하면서 멕시코의 예봉을 꺾었다. 수세에 몰릴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전반 중반엔 멕시코를 압도하는 장면이 몇 차례 연출됐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다 역방향으로 드리블하면서 순간적으로 수비진을 제친 뒤 슈팅을 날렸다. 멕시코 수비수들이 육탄 방어를 펼치자 연속해서 두 차례나 더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기성용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오초아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연속된 코너킥에서 공이 흘러나가자 멕시코는 그대로 역습을 시작했다. 장현수가 멕시코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태클했지만 공이 손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스웨덴전에 이어 두 번째로 PK를 내주는 순간이었다.

키커로 나선 벨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이 전반 24분 만에 0 대 1로 뒤졌다.

한국은 이후로도 몇 차례 역습을 노렸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멕시코 공격수 로사노가 수비수 세 명 사이를 파고들며 슈팅을 하는 등 추가 실점을 할 뻔한 장면이 몇 차례 연출됐다.

후반엔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기성용이 멕시코 진영에서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고 바로 멕시코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수비수의 숫자보다 멕시코 공격수의 숫자가 많았다.

이재성이 파울로 멕시코의 역습을 끊으려 했지만 발이 닿지 않았다. 공을 이어받은 치차리토가 골문 왼쪽으로 쇄도했고 장현수가 몸을 날렸지만 치차리토는 여유롭게 태클을 피한 뒤 골키퍼 조현우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여유롭게 골을 성공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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