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마라톤 회의… 포스코 사장 장인화와 경합 끝 '낙점'

입력 2018-06-24 18:18  

장 사장, '親권오준' 불리하게 작용
전·현직 포스코맨만 후보에 올라
사외이사 '깜깜이 인선' 비판도



[ 박상용 기자 ]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5명의 이름이 공개된 직후부터 내정자가 결정되기까지는 꼬박 ‘1박2일’이 걸렸다. 포스코맨으로만 후보를 구성해 ‘정치권 외압설’은 어느 정도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현직 포스코 회장들이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포피아(포스코+마피아)’ 논란에선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1시부터 8시10분까지 후보자 5명을 심층 면접했다.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 장인화·오인환 포스코 사장 등이었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이 끝난 뒤 다음날인 23일 새벽까지 토론을 거쳐 후보를 최 사장과 장 사장 2명으로 추렸다. 오전엔 두 사람을 대상으로 4시간에 걸쳐 2차 면접을 했다. 이때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한 추천위는 점심 식사 후 3차 면접을 한 뒤에야 오후 4시께 최 사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최종 결정했다.

‘최종 2인’에 오른 장 사장은 권오준 현 회장과 가깝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과 같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인 그는 권 회장 사임 발표 직전인 지난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사장이 회장이 되면 “권 회장이 자기 사람을 새 회장에 앉혔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최 내정자는 지난 2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친(親)권오준’ 색깔이 상대적으로 옅어 보인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비(非)엔지니어 출신인 최 내정자는 재무, 전략, 기획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데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근무해 포스코의 변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기 회장은 결정됐지만 이번에도 사외이사들이 주도하는 ‘깜깜이 인선’ 방식에 대한 논란이 거셌다. 허문구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선임 과정을 단계별로 공개하고 필요하면 후보자 간 공개토론회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이슈톡톡] 40억 주식 잭팟 성공 남성?? 알고보니 개인파산 개그맨 A씨?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2분기 이끌 新대장주 BEST 5 억대계좌 이종목에서 또 터진다! >> [바로확인]
▶ 터졌다! 매집주130%수익은 시작일뿐 연일上한가! 종목 또적중! 500%황제주 선취매 타임 전격 大공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