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2266은 제일약품이 발굴한 'SGLT1'과 'SGLT2'의 활동을 동시에 막는 물질이다. 사노피는 같은 기전의 '소타글리플로진'을 미국 렉시콘으로부터 2015년 약 2조원에 도입했다. JP-2266은 소타글리플로진보다 전임상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도 적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동물실험 결과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인슐린 주사제 투약 대비 동등 이상의 수준을 나타냈다. 저혈당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제일약품은 JP-2266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슐린은 제1형 당뇨병의 유일한 치료 약물이다. JP-2266은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최고 효능의 약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비임상시험 종료 후 결과를 보내줄 것을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요청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올 하반기 비임상시험을 마친 후, 연내 IND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임상 1상은 2020년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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