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8개월 넘게 중단됐던 서울 남산 예장자락 재생공사(조감도)가 최근 재개됐다. 예장자락 공사는 남산 주변 활성화의 핵심 사업이다. 오래된 공공청사 건물 부지에 공원과 문화시설, 관광버스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시는 내년 말 공사가 완공되면 남산 일대의 새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예장자락에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상부에 교통방송과 남산2청사 일부를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메모리얼 홀’도 만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차량만 다니는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 100m(명동~옛 TBS교통방송 인근) 구간은 보행 터널로 바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터널 입구에는 문화시설과 휴게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 하부에는 이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39면)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에 전기버스 충전기를 설치해 남산을 오가는 전기버스의 종점 기능도 할 것”이라며 “예장자락은 명동과도 가깝기 때문에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예장자락(2만2833㎡)의 옛 경관을 회복하고 도심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된 완공 시점이 내년 말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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