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와 김상중이 한 예능에서 만났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연예계의 거목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이경규와 김상중은 SBS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폼나게 먹자’에 캐스팅돼 현재 촬영을 준비 중이다. ‘폼나게 먹자’는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제철 희귀 식재료를 찾아가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박세리가 출연해 세계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과 예능 대부 이경규의 출연으로 역대급 화제를 모았던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을 연출했던 민선홍 PD가 ‘폼나게 먹자’를 이끈다.
‘폼나게 먹자’는 ‘연예 대상’ 수상자 이경규에 ‘연기 대상’ 수상자 김상중까지 ‘대상급’ 투 톱의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하반기 예능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고정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만으로도 믿고 볼만하다. 이경규는 40년 가까이 현역 예능인으로 활동하며 토크쇼, 실내 예능, 리얼 버라이어티 등 모든 장르의 예능을 섭렵한 것은 물론, 변함없이 트렌디한 예능감을 자랑하며 ‘갓경규’, ‘킹경규’로 불리고 있을 만큼 대체 불가한 존재다.
이경규의 파트너가 될 김상중 역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가진 출연자다. 김상중은 뛰어난 배우로서 굵직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것은 물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로서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국민 유행어를 탄생시킨 주역. 날카롭고 분석적인 눈빛과 말투로 탐사보도를 전하던 그가 어떤 식재료 탐사 스킬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경규와 김상중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다. 학교 선후배이자 각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사람이지만, 전혀 다른 색깔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기에 그 케미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멸종위기 식재료 탐사 버라이어티 SBS ‘폼나게 먹자’는 8월 중순 첫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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